용산역 인근에서 프렌치토스트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브런치 카페 **'카토'**에 드디어 방문했습니다. 소문대로 복숭아, 무화과 등 계절마다 가장 신선한 과일을 활용한 프렌치토스트를 선보이는 곳이라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는데요. 워낙 인기가 많아 웨이팅이 필수이고 예약조차 치열하다고 들었는데, 운 좋게 예약에 성공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.



치열한 예약 성공! 제철 복숭아 프렌치토스트를 만나다
카토의 인기는 이미 익히 알고 있었지만, 실제로 예약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은 만만치 않았습니다. 하지만 그 노력 끝에 맛볼 수 있었던 제철 복숭아 프렌치토스트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.
탐스럽게 잘 익은 복숭아가 프렌치토스트 위에 가득 올려져 있었는데, 시각적인 만족감이 엄청났습니다. 촉촉하고 부드러운 프렌치토스트와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복숭아의 조화는 정말 완벽했습니다.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'지금 이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맛'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다만, 방문 당시에는 복숭아 시즌이었고, 제가 그토록 기대했던 무화과 프렌치토스트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. 다른 테이블에서 시킨 무화과 메뉴를 보니 그 비주얼 또한 환상적이어서 다음번에는 꼭 무화과 메뉴를 맛보리라 다짐했습니다. 카토는 이렇게 제철 과일의 매력을 극대화한 메뉴 구성으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끊임없이 끌어들이는 듯합니다.
가격 이상의 만족감: 풍성한 양과 예술적인 플레이팅
카토의 프렌치토스트 가격대가 일반적인 브런치 메뉴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인 것은 사실입니다. 하지만 음식을 마주하는 순간 그 가격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. 일단 양이 정말 풍성해서,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 훌륭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합니다.
무엇보다 감탄한 것은 플레이팅입니다. 음식 하나하나를 마치 예술 작품처럼 정성껏 담아내는데, 덕분에 식사 내내 대접받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. 단순히 재료를 올리는 것을 넘어, 색감과 구도를 고려한 미적 감각이 돋보였습니다.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다른 메뉴들—파스타나 다른 브런치 메뉴—을 곁눈질로 보아도 모두 예쁘고 먹음직스러워 보여 '다음엔 어떤 메뉴를 시도해볼까'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. 음식의 맛과 비주얼, 양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라 왜 사람들이 카토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.
아쉬움을 남긴 공간 관리: 화장실 문제
만족스러운 식사 경험을 했지만,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바로 화장실이었습니다. 매장을 이용하는 손님 수에 비해 1층에 화장실이 단 한 칸뿐이라 대기 시간이 발생했고, 그마저도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청결 상태가 썩 좋지 않았습니다.
훌륭한 음식과 멋진 분위기가 압도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, 청결하지 않은 화장실은 방문 경험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소였습니다. '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면 또 오고 싶지만, 화장실을 생각하면 망설여진다'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.


총평: 프렌치토스트 애호가라면 꼭 가봐야 할 성지
용산역 카토는 프렌치토스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일생에 한 번쯤은 꼭 방문해볼 만한 브런치 카페입니다. 치열한 예약 경쟁과 다소 높은 가격, 그리고 아쉬운 화장실 시설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, 제철 과일을 활용한 독창적이고 맛있는 프렌치토스트와 예술적인 플레이팅이 주는 만족감은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. 특히 계절마다 바뀌는 특별한 메뉴를 경험하는 것은 카토를 방문하는 가장 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. 다음 시즌의 제철 과일 메뉴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.